나도 꽤 오래 개발을 해왔고 벌써 세개의 완성된 게임을 냈다.

 

용사 올스타즈

ALONE

도박묵시록 다구리..

 

셋 다 내게는 기념비적인 작품들이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주지만

본격적으로 게임을 해체 분석하는 사람들에게는 평가가 전체적으로 낮다.

 

왜 일까.... 하고 매번 생각해봤는데

최근에 팀원이랑 공동작업을 하고, 다른 사람들의 작업을 보면서 느낀게 있다

 

게임을 만들때 큰 고심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용사 올스타즈도 "RPG를 만들고싶다!" 해서 생각나는걸 꾸준히 추가했었고

ALONE도 공포게임을 만들고싶어서 만든거였다

도박묵시록도 그렇다... 게임을 만드는데 집중했지 넓게 펼쳐서 구상한적은 없었다

 

체계적으로 고민하면서 전체적인 맥락을 보고 더 나은 게임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되는것은 알고 성취감 또한 있지만

성격적으로 굉장히 안맞는것같다... 그렇게 되어서 매번 나는 핵심적인 의견을 내놓는다기보단 상대편에서 말하는것을 수용하기만 하게 된다

 

좀더 나아지고는 싶지만... 바뀌기가 쉽지 않다. 

아르바이트 간간히 짬을 내서 하기도 하니까 되도록이면 내가 즐겁게 느낄수 있는 게임제작을 하고싶기도 하고.

 

그런 점에서 가끔 우울감이 여기서 오기도 한다

상대는 착착 준비해오는데 나는 그런식으로 준비하는것 자체가 안되고 있지 않은가?

여태껏 게임 개발에 시간을 쏟은건 무의미한 짓이였을까?... 라던지

 

물론 구현하고 적용하고 움직이도록 만드는건 나만이 할수있는 일이다...

그래도 가끔은 그런 생각을 떨쳐내기 힘들다

 

이번 프로젝트가 끝나면 더 배우고싶다... 취업도 준비하고 개인작에도 도움이 되도록

 

'일기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08.29  (0) 2024.08.29
2024.08.15  (0) 2024.08.15
2024.06.16  (0) 2024.06.17
2024.02.28  (0) 2024.02.28
2024.02.16  (0) 2024.02.16

+ Recent posts